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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14 - 완수하는 능력(마니푸라 차크라)

작성자
곽미자
등록일
2013-05-18
조회수
1131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이야기(14)]완수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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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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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어떤 행위를 과감하게 이루어내는 사람을 두고 배짱 좋다고 한다. 흔히 배짱은 복부의 파워와 연결되어 있다. 불안하면 소화가 잘 안되듯이, 마찬가지로 두려우면 복부의 힘이 약해진다. 복부의 힘은 육체적인 복부 둘레와는 상관없다. 다만 심리적 자존감과 어떤 일을 완수해내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복부의 힘이 약할 때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거나 중요한 존재로 여기지 않으며, 힘이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뭔가를 하더라도 그것을 행동으로 완수할 힘이 없는 것이다.

요가에서는 어떤 일을 성취하려는 능력은 배꼽 뒤의 척추에 위치한 마니푸라 차크라(manipura chakra)와 연관 있다. 배꼽 뒤 척추의 미세한 몸에 위치하다보니 흔히 배꼽 차크라로 불린다. 엄지와 검지를 닿게 하여 오링(O-ring) 테스트를 해보면 자기 존중감이 낮은 사람들이 대체로 배꼽 차크라에서 엄지와 검지가 힘없이 떨어지는 것을 본다. 이는 배꼽 차크라에서의 에너지가 그만큼 없다는 의미다. 배꼽 차크라에서 흐르는 에너지의 강도도 중요하지만, 그 에너지의 정화에 따라 그 사람의 주요 행동이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한다.

배꼽 차크라에서 가장 정화가 안 된 타마스 상태일 경우, 이 사람들은 어떤 일상적인 행위도 힘들 정도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시도도 어렵지만, 일을 시작하더라도 뒷심이 약해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끝내는 경우가 잦다. 이들의 삶은 혼란스럽고, 처음에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 약속을 하지만 에너지의 부족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실수를 한다. 이들은 처음부터 큰일을 시도하기보다는 작지만 빨리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것이 좋다. 때로는 부탁에도 ‘노’ 라고 말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배꼽 차크라가 라자스 상태일 경우, 이들은 활동적이고 용기도 있으며, 일상적인 요구들을 척척 해내는 힘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적인 힘은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서다. 타인을 위해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보상이 뒤따라야 동기부여가 잘 된다.

가장 정화된 사트와 상태일 경우, 배꼽 차크라의 힘은 일의 집중과 정확성을 가져오며, 결과에 대한 보상보다는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앞선다. 성공과 실패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타인을 도우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파워는 사랑으로 부드러우며 일이 생산적이도록 한다. 우리의 일터가 즐거우려면, 이처럼 배꼽 차크라가 정화된 사람이 많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